'아름다운 벚꽃 터널'이 장관을 이루며 전국적으로도 벚꽃명소로 이름난 전북 정읍, 천변 벚꽃의 만개 시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정읍시가 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올해 벚꽃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시는 올해 벚꽃의 개화 시기가 빨라짐에 따라 '2023 정읍 벚꽃축제'를 평년보다 일정을 앞당겨 오는 31일부터 4월4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어 개막식은 4월1일 오후 7시 천변 어린이축구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고 알렸다.

시는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대면행사로 열리는 축제인 만큼 시민과 관광객들이 더 많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프로그램과 야간 경관조명, 포토존, 축제조형물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 마련에 힘썼다.

우선 개막식에서는 정읍시 홍보대사인 가수 김태연·방서희 양을 비롯해 문희옥·정주·조연비 씨 등이 나와 축하공연을 펼치고 전북 무형문화재 송재영 명창과 비보이 크루 등의 색다른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또 지역 주민들과 화합을 도모하는 '떡 모자이크 이벤트'를 비롯해 정읍의 특산품인 떡·차·면·술 체험 등 정읍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축제장 곳곳에는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을 푸드트럭과 음식장터, 농·특산물 먹거리장터 등 35개의 부스도 운영된다.

이와 함께 옹동면이 고향인 국가무형문화재 김대균 명인의 줄타기 공연과 시립 국악단·농악단의 축하공연, 읍·면·동 농악경연대회, 제27회 정읍예술제 등의 다채로운 연계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7080 레트로'와 화려한 벚꽃을 상공에서 볼 수 있는 '벚꽃하늘 열기구', 어린이들을 위한 '벚꽃레이싱 범퍼카' 등의 체험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시는 축제기간 샘골다리에서 정주교까지 0.8km 구간과 초산교부터 달하다리까지 0.4k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학수 시장은 "4년 만에 열리는 축제인 만큼 시민과 관광객들이 더 많은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축제장에서 설렘 가득한 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