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노무사가 갈등 상황 무료 조율, 중재안 제시
서울시가 어린이집 교직원 간 직장 내 괴롭힘 등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보육교직원 노무 중재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보육교직원 안심상담실 내 공인노무사가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 보육교사 간 관계에서 발생하는 직장 내 괴롭힘, 부당해고, 수당 미지급 등의 갈등 상황을 무료로 조율하고 합리적인 안을 제안해 주는 것이다.
직장 내 괴롭힘 사건 대응을 위해서는 심리상담과 노무 중재를 연계해 2단계로 통합 지원한다. 모든 참여자는 사전 심리상담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고 쟁점을 정리하는 과정을 거쳐 노무 중재에 임하게 된다.
중재는 모든 보육교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전제로 한다. 행정 처분이나 형사 고발 등의 조치가 이뤄지는 고용노동부의 조사와 달리 중재안의 구속력은 없다.
시는 지난해 3월부터 보육교직원 안심상담실을 운영해 보육교직원 맞춤 심리·노무·법률 전문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일하는 보육교사, 특수교사, 원장 등 보육교직원 누구나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 이용을 원하면 홈페이지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노무 중재 프로그램이 어린이집 내 건강한 직장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나아가 모든 보육교직원들이 더 즐겁고 행복하게 일하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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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