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세종시 손 잡아.....오세훈 "세종의사당 빨리 진척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

"국회 의사당 이전하면 여러가지 건축규제 풀려 서울, 세종시 윈윈"
10일 세종 찾아 보안산업·도시 디자인 정책 확산 등 7대 분야 협약

세종특별자치시와 서울특별시가 함께 손을 잡고 국회 세종의사당 등을 포함한 ‘특별’한 교류에 나선다.

10일 최민호 세종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세종시청 4층 한글사랑 ‘책문화센터’에서 만나 7개 분야에 걸친 ‘상호 교류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7개 분야에서 세종시는 ▲사이버 보안산업 육성 ▲정원도시박람회 개최·정원도시 조성 ▲한글사랑·한국문화예술 발전 ▲인재개발 교육 교류 등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 ▲도시 디자인 정책 확산사업 ▲폐기물·건물·신재생 에너지 분야 공동 협력을 통한 탄소중립 달성 등을 지원한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으로 세종시가 경제 중심지 역할에 무게 중심을 두고 발전시켜 나가야 함을 밝혔다.

그는 “국회 의사당 기능이 점차 세종 쪽으로 이전 되며 가까운 미래에 가시적인 변화가 있지 않을까 전망된다”며 “그렇게 되면 서울, 특히 여의도 지역 건축물 변화에 굉장히 긍정적인 영향이 발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는 여의도를 금융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아갈 계획이며, 지금 국회 의사당으로 여러 가지 건축 적인 규제가 있는데 그런 규제가 점차 풀려나간다”며 “그러면 서울, 세종시가 win-win(상생)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세종의사당)일이 빨리 진척될 수 있도록 서울시장으로서 노력 하겠다”며 협력을 강조했다.

이에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난 보궐선거 당시 국회를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에)찬성한다는 말을 기억했다”며 “서울시장으로서 소극적인 입장이 아닐까 하는 생각 했는데, 적극적이고 따뜻하게 말해 주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종시를 위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고향사랑 기부와 우리시 핵심 현안과제 이행을 위해 특별히 협력해 주시기로 한 점에 깊이 감사한다”며 “양 도시가 창조와 도전의 특별하고 매력적인 동행을 통해 다양한 우호협력 사례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와 서울시는 2016년 3월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업무협약은 민선8기 출범에 따라 교류 강화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양 도시 간 상생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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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안철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