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신안 장산~자라 연도교' 설계 착수…내년 초 착공

섬주민 정주여건 개선·남해안해양관광벨트 순항
총 사업비 1600억, 전남도·신안군 각 50%씩 부담

전남도가 섬 주민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남해안 해양관광벨트 구축을 위해 '신안 장산~자라 연도교'를 내년 초 착공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전날 도청 정약용실에서 김영록 전남지사 주재로 '신안 장산~자라 연도교'설계용역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추진상황을 점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엔 김영록 지사를 비롯해 박우량 신안군수, 관련 실국장, 토목 분야 전문가인 김호경 서울대학교 교수 등 10명이 참석해 교량 설계 현황을 청취하고 자문했다.

지방도 정비사업은 도로관리청인 전남도가 도비 100%로 추진해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되는 해상교량 사업 추진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었다.

장산~자라 간 연도교는 총 사업비 1600억원 중 신안군이 50%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섬 주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신안군의 의지와 신속한 지방도 해상교량 추진을 바라는 전남도의 열의가 맞물려 결실을 맺었다.

전남도는 사업 초기 설계시공을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발주했지만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경제성 등의 이유로 7회 유찰됨에 따라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사업의 시급성을 감안해 신속하게 설계를 마친후 일반 발주 방식인 기타방식으로 전환해 기본.실시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 말까지 행정절차와 설계용역을 완료하고 2024년 초 착공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산~자라 간 연도교가 개통되고 향후 도초~하의 구간이 연결되면 신안 다이아몬드제도 내 미개설 구간 교량이 모두 완성된다.

김영록 지사는 "아름답고 매력 넘치는 신안 다이아몬드제도 섬들이 모두 다리로 연결될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연도교 사업이 완공되면 섬 주민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신안이 남해안 해양관광벨트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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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목포 / 이덕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