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와 한국섬진흥원(KIDI이 ESG 경영·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섬 지역에 물을 기부했다.
광주신세계는 9일 완도군청에서 한국섬진흥원과 ‘먹는 물 기부 릴레이’ 행사를 열고 생수 1만병(2ℓ·1000만원 상당)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된 물은 완도군 넙도 섬 주민 560여명에게 고루 나누어질 예정이다.
‘먹는 물 기부 릴레이’는 행정안전부가 지자체·공공기관·민간기업 등과 협업해 가뭄의 심각성을 알리고 물 기부를 통해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안전 문화를 조성하고자 추진 중인 행사다.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비로 완도 섬 지역은 단계적으로 제한급수가 해제될 예정이지만 여전히 섬 주민들이 먹을 식수는 부족한 상황이다.
완도지역은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가뭄을 보이면서 넙도는 지난해부터 1년 가까이 ‘1일 급수 6일 단수’의 제한급수가 이어졌다.
넙도 주민의 급수원인 넙도제 저수율이 한 때 1.7%로 떨어질 만큼 물부족이 심각했고 이번 비로 저수율은 약 10% 올랐지만 완도지역에서 여전히 가장 낮은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
광주신세계와 한국섬진흥원은 섬 주민의 식수 부족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취지로 ‘물 기부 릴레이’에 동참했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최근 단비가 내렸음에도 항상 식수와 물 부족 걱정을 떠안고 있는 섬 주민들에게 이번 행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광주신세계를 비롯한 지역 대표 기업과 함께 ESG 경영을 실현, 모두가 소외받지 않은 곳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는 “섬 주민들은 항상 식수와 물 부족을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들었다”며, “우리의 도움이 물 걱정에서 잠시라도 잊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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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완도 / 김일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