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염수 방류 대응'…전남도, 분석기관 간 협력 강화

보건환경연·해양수산과학원·환경안전감시센터 유기적 협력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전남도가 도민안전을 위해 방사능 분석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과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전날 일본 원전 오염수 7월 방류에 대비해 한빛원전 환경안전감시센터와 '방사능 검사법 정보공유·분석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협약에 따라 '식품 중 방사능 시험법에 대한 정보공유', '식품 중 방사능 검사 관련 장비·인력·분석 등 상호지원', '식품 중 방사능 검사결과와 관련된 정보 공유' 등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전남도는 도민이 품질이 우수한 농수산물을 안심하고 구매·식용할 수 있도록 유통단계 농·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한빛원전 환경안전감시센터는 원전 주변지역 환경방사능, 영광해역과 주변 섬 지역 해수, 해양생물, 해저퇴적물 등 해양 방사능을 분석해 도민 안전에 힘쓰고 있다.

특히 한빛 원전환경안전감시센터엔 최근 일본 원전수 방류로 이슈가 되고 있는 삼중수소 분석 장비인 액체섬광계수기를 2대 보유하고 있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도 내년에 액체섬광계수기 1대를 도입할 경우 정밀 분석을 통해 도민안전 증진이 기대된다.

양 기관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공인된 식품 중 삼중수소 시험법이 공표되면 협력체계를 통해 발 빠르게 대응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협약을 통해 도내 방사능 검사기관 간 방사능 검사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민의 불안감 해소와 먹거리 안전에 더욱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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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영암 / 황금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