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두바이 유통업체 ‘1004 GOURMET’와 100만 달러 규모 농특산물 수출 협약
aT두바이지사 방문, 나주 한우 등 수출 판로 모색
윤병태 나주시장의 지역 농특산물 수출 발품 세일즈가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지난해 미국 한인 유통업체에 이어 올해엔 중동 물류의 허브 아랍에미리트(UAE)에 농특산물 수출길이 열린다.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15일 UAE 현지 한인 유통업체인 ‘1004 GOURMET’에서 100만 달러 규모 농특산물 수출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나주시에 따르면 윤병태 시장은 지난 14일 출국해 2박4일 일정으로 UAE농산물 수출 판로 모색에 나섰다.
방문단에는 김해원 시의원과 수출 참여 업체인 나주배원예농협, 골든힐, 완도물산, 가보팜스 대표, 유통행정팀 직원 등 11명이 함께 했다.
윤병태 시장은 15일 첫 공식 일정으로 주두바이 대한민국 총영사관을 찾아 문병준 총영사관과 면담을 통해 지역 농산물 수출, 판로 확보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윤 시장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UAE와 절충교역 잔여 비용을 나주배 2000만원 어치를 대신 지급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나주배를 받은 UAE왕족이 인근 오만 왕족에게 배를 선물했고 맛에 반한 오만 왕족이 추가 주문을 요청하기도 했다.
윤 시장은 “민선 8기 고품질 나주배 생산·유통 비전을 선포하고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명품 브랜드 과일 육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며 “UAE왕실에서 명품 나주배를 맛보실 수 있도록 8월 조생종 배를 총영사관을 통해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주배가 UAE왕실과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과일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부탁드린다”며 가져온 신고 5박스를 총영사관을 통해 왕실에 전달토록 요청했다.
총영사관 방문에 이어 윤 시장은 UAE 두바이 한인 유통업체인 1004 GOURMET(회장 신동철)에서 100만 달러 규모 나주시 농특산물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윤 시장과 문 총영사관, 신동철 1004 GOURMET 회장, 김혁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두바이 지사장, 지역 업체 4곳 대표·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나주시와 1004 GOURMET은 나주산 농·수산식품 두바이 현지 유통을 위한 행정적 지원과 농특산물 판로 확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윤 시장은 1004 GOURMET 매장 내에서 나주배, 배즙 시식 마케팅 행사를 진행하며 맛과 건강에 으뜸인 나주배 우수성을 현지 고객들에게 홍보했다.
이어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 두바이 해외지사에서 UAE 대형 유통업체인 ‘Union Coop’ 구매 담당자, 바이어 등과 농산물 수출 판로 모색을 위한 상담회를 주재했다.
윤 시장은 김혁 aT두바이 지사장에게 UAE를 비롯한 중동지역 할랄 축산품 수출을 위한 타 국가 사례, 할랄 인증 도축장 등의 설명 듣고 나주 한우와 연계한 중동시장 수출 방안도 논의했다.
윤 시장과 방문단 일행은 16일에는 UAE 최대규모 청과물 시장(Central Fruits and Vegetables Market)을 탐방했다.
특히 시장 내 aT가 지원·운영하는 한국산 신선 농식품 홍보관인 ‘K-Fresh zone’을 방문해 나주 농·특산물 현지 홍보와 중동시장 공략을 위한 관계자 협의를 진행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코로나19 펜데믹에 이어 2024년부터 수출물류비 지원이 전면 폐지됨에 따라 수출 농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협약을 계기로 UAE를 비롯한 중동지역 해외 수출시장 개척을 통해 농가 소득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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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취재본부장 / 조성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