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20일 서남권 활력 핵심과제 '솔라시도 발전 비전' 제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로 지정된 솔라시도를 사우디아라비의 미래 도시 '네옴시티'에 견주는 꿈의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2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전라남도 기업도시 솔라시도 비전발표'를 통해 2030년까지 이 같은 계획을 실행에 옮기겠다고 했다.
특히 솔라시도를 대통령 지방 공약사업인 '광주~영암 아우토반'(속도무제한 초고속도로)과 연결해 '미래형 첨단 생태도시', '친환경 에너지 선도도시', '서남해안 관광·레저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비전 발표식엔 명현관 해남군수와 우승희 영암군수, 고형권 보성산업㈜ 부회장, 양덕준 에이스투자㈜ 회장, 정경오 목포도시가스㈜ 대표이사 등 솔라시도 개발지구별 시행사 대표가 함께 했다.
김 지사가 밝힌 기업도시 솔라시도 개발은 전체 16개 사업에 8조8149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김 지사는 먼저 '미래형 첨당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자율주행 기반의 교통서비스와 혁신적인 정주 인프라를 갖춘 1조5000억원 규모의 미래형 신도시인 '최첨단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 마스다르시티,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와 견줄 수 있는 주거지가 일터인 '직주일체(職住一體)'의 꿈의 도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2024년까지 구성지구에 260억원 규모의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추진해 통합 플랫폼과 서비스 인프라를 시범적으로 구축하고 자율주행 실증단지·공유차 서비스 등 자율주행차 기반의 '모빌리티 특화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솔라시도에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이끌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 구축방향도 제시했다.
1GW(기가와트)태양광발전 집적화단지와 40만평 규모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발전단지·허브터미널 구축'을 추진한다.
단지엔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파크'를 조성해 2030년까지 10조원 규모의 40㎿(메가와트) 데이터센터 25기를 유치할 계획이다.
솔라시도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와 8.2GW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되면 전남은 RE100 실현이 가능한 국내외 첨단기업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남해안 관광·레저 거점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과 연계한 '서남해안 광역관광 거점단지 조성계획'도 추진한다.
솔라시도를 이색적인 관광 인프라와 5성급 호텔·컨벤션센터를 갖춘 국제적 관광명소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세계적 수준의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서 '솔라시도 수상 공연장'과 '영암호 수상 보행교' 건립이 추진된다.
수상공연장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1단계 사업으로 구성지구 11만9000㎡(3만6000평)에 483억원을 투입해 공연장·전망광장·문화센터 등을 종합적으로 조성한다.
이와 연계해 1.7㎞ 구간에 935억원을 들여 부력식 인공섬 3곳과 보행교를 건립해 영암호를 관광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세계적 해양관광벨트의 주요 거점이 될 '서남해안 생태정원' 조성도 추진된다.
2025년까지 구성지구·삼호지구 152만8000㎡(46만평)에 2250억원을 투자해 약 44만평 규모로 허브밸리·테마정원·복합문화 공간을 개발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앞서 태양광발전단지 중앙에 태양의 정원을 조성했고 현재 국내 최대의 어린이 정원인 산이정원을 올해 하반기 개장할 예정이다.
여기에 삼호지구 16만㎡(4만8000평)에 국내 최대 규모의 골프시설과 모터스포츠 등 이색 관광레저 인프라를 활용한 '골프 앤 빌리지 특화타운'도 조성한다.
또 '광주~영암 아우토반'과 연계한 청년 주거·문화·커뮤니티 시설을 모두 갖춘 멀티 콤플렉스인 '청년마당 복합공간' 조성도 추진된다.
김영록 지사는 "솔라시도 발전 전략을 통해 서남권 전체가 활략을 찾고 새로운 도약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첨단 스마트시티 조성을 비롯한 솔라시도 비전 전략과제를 해남군, 영암군과 함께 힘을 모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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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영암 / 황금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