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서 30대 추락사…부친 살해 후 방화 추정

부친 몸에서 흉기 의한 상처 발견
살해 후 불 지르고 극단선택에 무게


 21일 서울 은평구 응암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부친과 아들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19분께 경찰이 30대 남성 A씨의 추락사고를 조사하던 중 4층 창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연기가 발견돼 소방이 출동했다. 불은 약 1시간 뒤인 2시14분께 완전히 꺼졌다.

집 안에선 A씨의 아버지 60대 남성 B씨가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B씨의 몸에서 흉기에 의한 상처가 발견됐다는 점과 최초 발화 지점 등으로 미뤄봤을 때, A씨가 부친을 살해하고 불을 지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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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