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서 '월드 바둑 챔피언십' 개막…8개국 레전드 출전

전남 신안군은 '제4회 월드 바둑 챔피언십'이 지난 20일 선수단 환영식을 시작으로 자은면 '라마다&씨원 리조트'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대회는 지난해까지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 바둑대회'로 열렸으나 올해는 '월드 바둑 챔피언십'이란 대회명으로 새로이 출발했다.

(재)한국기원 주최, 한국기원·신안군바둑협회가 주관하고, 전라남도와 신안군이 후원하는 대회는 참가국도 이전 4개국에서 8개국(한국·중국··일본·대만·미국·네덜란드·호주·태국)으로 확대해 명실공히 국제대회로서 위상을 높였다.

또 신안이 낳은 세계적인 바둑 스타 이세돌 국수의 친형인 이상훈 9단도 출전한다.

무엇보다 한국 레전드 4인방인 조훈현·서봉수·유창혁·이창호를 비롯해 중국의 위빈(兪斌)·뤄시허(羅洗河), 일본의 다케미야 마사키(武宮正樹)·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 대만의 왕리청(王立誠) 등 이름만으로도 쟁쟁한 세계 바둑 전설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웅을 겨룬다.

프로기사 이영신, 윤영민의 대국 해설도 함께 진행한다.

신안군 관계자는 "군에서는 한국 바둑 발전을 위해 각종 바둑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방과 후 바둑교실 등을 운영, 바둑 저변 확대와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안.목포 / 이덕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