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3 회계연도(2022년 7월1일~2023년 6월30일) 호주 자원수출은 4600억 호주달러(약 404조1514억원 3000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마켓워치와 AAP 통신 등이 3일 보도했다.
매체는 호주 정부가 발표한 분기 보고서를 인용해 2022년/23년도 자원수출이 전년도 대비 9% 늘어나면서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과 미국 달러 강세로 인해 자원수출이 대폭 증가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다만 보고서는 금리인상으로 주요 서방국의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공급이 증대하면서 에너지 가격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향후 2년간 자원수출은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2023/24년도 자원수출이 15% 줄어든 3900억 호주달러로 주저앉고 2024/25년도에는 3440억 호주달러로 감소한다고 예상했다.
2023/24년도 발전용 석탄 수출은 40% 격감한 380억 호주달러,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경우 27% 대폭 줄어든 680억 호주달러에 그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다만 보고서는 지난 2년여 동안 끊긴 발전용 석탄의 중국 수출이 재개한 것이 전 세계적인 에너지 수요부족으로 어느 정도 상쇄해준다고 기대했다.
최대 수출 자원인 철광석은 2023/24년도에 11% 감소한 1100억 호주달러로 떨어지고 2024/25년도에는 930억 호주달러로 다시 내려앉는다고 점쳤다.
그러나 리튬과 코발트 같은 에너지 전이 금속의 수출은 400억 호주달러를 유지한다고 보고서는 예측했다. 이는 2022년 회계연도의 두 배 넘는 수준이다.
보고서는 풍부한 지질학적 매장량과 광물 추출에 대한 전문지식, 신뢰할 만한 에너지와 자원의 생산자이자 수출자로서 실적을 감안하면 호주는 에너지 전환을 위해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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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