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군이 군청사를 비롯한 공공청사 17곳에 담양의 특성을 입힌 조명을 이용한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설치했다.
자율형 건물번호판은 획일적인 표준형 건물번호판과 달리 모양, 크기, 재질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지역이나 건물의 특색에 맞게 디자인할 수 있다.
도로명주소 사용 활성화와 도시 미관 개선에 기여하는 바가 커 행정안전부에서도 권장하고 있다.
군은 주민 이용률이 높은 군청사와 직속기관, 사업소, 읍·면사무소를 우선 대상지로 선정하고, 담양의 상징을 활용해 건물마다 어우러지는 색상을 적용했다. 군청과 읍·면사무소의 문장을 각각 상단에 새겨 특별함을 더했다.
창평면사무소의 경우 한옥인 점을 감안해 금속이 아닌 나무로 건물번호판을 만들고 상단에 간접조명으로 은은한 아름다움을 살렸다.
이번에 설치한 조명 건물번호판은 도로명주소 사용 활성화와 도시미관의 질을 높일 뿐 아니라 야간 보행자의 안전 확보와 범죄예방, 지역특색을 담은 새로운 볼거리로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앞으로 학교, 우체국, 죽녹원, 가사문학관 등에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5일 "랜드마크, 상징물 등 지역 특색을 담은 설치물이 홍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건물번호판 설치를 확대해 도시 미관도 개선하고 군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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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곡성 / 양성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