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65%, 영유아 시기 사교육 시작…절반 이상 부담 느껴"

"학부모 57.3%, 사교육비에 부담 느껴…생활비 줄이기도"

학부모의 65%는 자녀를 초등학교에 입학 이전인 영유아 시기부터 사교육을 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의 절반 이상은 자녀의 사교육비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지난 5월16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1만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학부모의 65.6%는 자녀가 초등학교 입학 이전에 사교육을 시작했다고 답했다.

학부모의 57.3%는 취학 전 자녀에게 들어가는 사교육비에 부담을 느꼈다고 응답했다. 43.9%는 자녀의 교육비를 지출하기 위해 생활비를 줄인다고 전했다.

자녀에게 들어가는 사교육비가 연간 300만원을 넘는다는 응답도 26%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35.7%, 수도권 28.4%, 비수도권 13.5%로 서울이 비수도권보다 2.6배나 높았다.

과목별로 보면 국어가 74.3%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수학(70.6%), 영어(61.3%) 순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어의 경우 서울은 83.9%가 초등학교 입학 전 한글 선행학습을 마쳤지만, 비수도권은 44.6%에 그쳤다.

사교육을 받는 과목 수는 3개 이상이라는 응답이 49.2%에 달했다. 5개 이상이라는 응답도 11.1%로 나타났다.

사교육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학부모의 48%는 자녀의 소질 계발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뒤를 이어 선행학습(41.4%), 불안심리(23.5%)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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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