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정자 있다?"…전주비전대, 총장 공모에 9명 지원

법인 측 "총추위 구성 및 후보자 명단 공개 못해"

개교 이래 최초로 공모 방식으로 진행하는 전주비전대학교 총장 선출에 모두 9명이 서류 접수를 마쳤다. 학교법인 신동아학원은 24일 접수자를 대상으로 면접 전형을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접은 자기소개와 학교 발전계획 설명,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앞서 신동아학원은 6개월간 공석이던 전주비전대 차기 총장 자리를 두고 공모를 진행했다. 서류 접수 결과 전주비전대 소속 교수 외에도 외부 인사 여러 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장 추천위원회(총추위)는 이날 면접 대상자 중 적임자가 있으면 이사회에 복수 추천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총추위가 후보로 추천한 인사 중 1명을 차기 총장으로 결정한다.

신동아학원 관계자는 "서류 접수자와 총추위원 구성 여부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면서 "총추위에서 빠르면 오늘, 늦어도 이번주 안으로 대상자를 결정하고 이사회에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학 한 관계자는 "9명의 후보자가 접수했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내정자가 있다는 등 각종 의혹이 퍼지고 있다"면서 "총추위에서는 이 같은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그 누구보다 공정하게 후보자를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신동아학원은 1953년 학교법인 영생학원으로 최초 설립 인가를 받아 설립됐다. 현재 전주대와 전주비전대, 전주영생고, 전주대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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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