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각종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농업인의 아픔을 달래기 위한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
전북농협은 27일 익산시 용안면 시설하우스 농가를 찾아 피해복구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농협 전북본부 내 임직원과 전북농협시너지협의회 계열사 임직원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폭우로 인해 물에 잠기는 피해를 본 시설하우스 내부 농작물을 제거하고 정리하는 등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또 농협경제지주 양곡부·전북본부, 농협 김제시지부, 백구농협 임직원 25명은 김제시 백구면 오이 재배 시설하우스에서 농작물 제거 및 비닐 수거 활동을 펼치며 농업인의 아픔을 함께했다.
이와 함께 부안농협은 인근 타지역 피해 농업인을 돕기 위해 김제시 백구면 난산마을 등 8개 마을에서 고향주부모임 및 농가주부모임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동 세탁차를 이용한 빨래 봉사활동을 지난 24일부터 펼치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동군산농협에 굴삭기를 지원해 토사로 피해를 본 농가의 피해복구 활동에 도움의 손길을 전하기도 했다.
전북농협 역시 지난 15일 김제시 백구면 대피 주민들에게 생필품 등 구호키트를 긴급 지원하고, 농작물 침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양수기 220여 대를 지원했다.
특히 벼와 콩 등 농작물 침수 지역의 병해충 예방을 위해 긴급 공동방제 작업을 하고 있으며, 폭우로 물에 잠겼던 침수 농기계에 대한 무상 수리 봉사를 오는 8월 3~4일 익산시 망성면에서 펼칠 예정이다.
김영일 전북농협 본부장은 "농업인의 삶의 터전과 애써 키운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어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농업인들이 하루빨리 영농에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 폭우 피해 농업인을 위해 전국 범농협 및 임직원이 참여해 성금 30억원을 모금·지원할 계획이며, 농협상호금융에서는 집중호우 피해 농가당 최대 1000만원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는 등 피해 농업인들이 영농에 최대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 사회부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