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계양궁대회 결승전, 옛 전남도청 앞 광장서 열린다

개최도시 광주의 상징성과 역사성 고려해 결승 장소 압축
'K스포츠 과학 컨디셔닝' 서비스 첫 선…"현장맞춤형" 기대
2025년 9월 5∼12일…90개국 1000여명 참가 예정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이하 광주대회) 결승전이 옛 전남도청 앞 광장 인근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의 중심지였던 역사적 장소인 옛 전남도청 앞에서 결승전이 펼쳐지는 만큼 전 세계의 이목이 주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광주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전 세계 참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K스포츠 과학 컨디셔닝' 서비스가 지원될 예정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8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연맹(WA) 총회와 대회 조직위 임원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비사항 등을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27일 광주시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2025년 9월5∼12일 광주에서 열릴 제53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결승전을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 인근에 특설경기장을 설치해 치를 계획이다.

결승 장소로는 5·18민주광장과 금남로1가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광주시는 그동안 결승장 후보지로 국제양궁경기장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월드컵 경기장과 옛 전남도청 앞 광장 등 두 곳을 두고 고민해 왔으며, 개최도시 특성을 보여줄 수 있는 의미와 역사성을 고려해 '5·18 최후 항쟁지'인 옛 도청 앞이 최적지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예선과 8강, 4강, 준결승 경기는 광주 남구 국제양궁장에서 열린다.

또 2025년 광주대회에서는 그동안 국제경기대회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K-스포츠과학 컨디셔닝 서비스도 선보인다.

전국 최초로 문을 연 광주시체육회 스포츠과학연구소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각종 전문 스포츠장비를 사용해 참가 선수들의 부상 예방, 부상 후 회복 훈련, 개인별 전문훈련 등을 현장에서 밀착 지원하게 된다.

강기정 시장은 "세계양궁연맹과 선수권대회 조직위 임원들에게 차기 대회 개최지인 광주의 훌륭한 시설 인프라 등 개최 역량과 참가 선수들에 대한 지원 등을 충분하게 설명해 많은 국가 선수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 베를린에서는 27∼28일 세계양궁연맹 총회가 열리며 이 자리에서 차기 개최국 광주에 대한 홍보와 대회 준비사항 등이 보고된다. 강 시장은 차기 개최지 시장 자격으로 참석해 성공 개최를 위한 대회운영 지원과 정보 등을 공유하고, 개최도시 홍보도 진행할 예정이다.

총회가 열리는 베를린에서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2023 베를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88개국 900여 명의 선수들이 참여해 기량을 겨룬다. 대한민국은 광주 출신인 안산 선수를 비롯한 12명의 대표 선수가 금빛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90개국 1000여 명의 선수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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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곡성 / 양성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