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100원 택시 확대' 운행, 3개 마을 추가

8월부터 삼일동 자내리·내동·고갯재 추가…주민만족도 커

전남 여수시가 교통 여건이 불편한 마을 주민들의 이동 불편 해소를 위한 시행 중인 '100원 택시'가 8월부터 확대 운영된다.



30일 여수시는 삼일동 자내리와 내동, 고갯재 마을 등 3곳에서 '100원 택시' 제도를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100원 택시 운행지역은 기존 16곳에서 19곳으로 늘었다.

여수시 관계자는 삼일동 주민센터에서 운송사업자와 마을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식을 갖고 100원 택시를 많이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100원 택시'는 마을회관에서 버스 승강장까지 거리가 500m 이상인 교통 취약 지역 주민이 택시를 불러 100원을 부담하면 마을회관에서 주소지 읍면동(출장소포함)주민센터까지 이동할 수 있는 교통 복지제도다.

탑승자는 시에서 발행한 100원 택시 카드와 현금 100원을 마을 운영위원회에서 선정한 택시운송 사업자에게 지불하고 이용하면 된다.

사용 횟수는 마을별 주민 수 기준으로 30~300회까지 차등 부여되며, 100원을 제외한 나머지 택시 요금은 보조금 예산으로 운송사업자에게 보전해 준다.

여수시 관계자는 "100원 택시는 교통 약자와 취약지역 교통편의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제도다"며 "앞으로 많은 마을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문제점을 보완하고 더 편리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100원 택시는 지난 2016년 6월부터 시작돼 지난해에는 2797명이 혜택을 받았으며, 해마다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97% 이상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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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 김권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