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의 북상 소식에 철수가 결정된 가운데 ‘새만금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대회’ 참가 대원들 중 전북에 남은 에콰도르와 이집트 대원 194명이 남원에 짐을 풀었다.
9일 남원시에 따르면 에콰도르와 이집트에서 온 대원들이 전날 산내면 일성콘도에 도착, 오는 11일까지 3박4일간 머물 예정이며 시에서는 이들이 한국여정을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시에서는 최경식 시장이 직접 나서 이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을 살폈고 전날 늦은 시간에 도착한 대원들에게 시는 따뜻한 석식과 사물놀이 공연을 관람토록 했다.
이어 9일 대원들은 오전부터 광한루원과 남원예촌, 명창의여정, 화인당 등을 방문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한 뒤 오후에는 지리산허브밸리와 식물원을 비롯해 백두대간생태교육장이 마련한 ‘생태계 교란생물전’을 관람했다.
오는 10일에도 대원들은 함파우소리체험관과 국립민속국악원,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국악예술고등학교 등을 찾아 전통악기, 미술관 특별전, K-POP 공연을 본 후 이튿날 서울로 상경할 예정이다.
최경식 시장은 “갑작스레 결정된 잼버리대회 철회로 긴급하게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지만 남원에 온 손님인 만큼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한국을 방문한 대원들이 한국에 대한 좋은 느낌을 담아갈 수 있도록 또 남원시를 기억할 수 있도록 영외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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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회부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