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中 경기둔화 우려에 반락 마감...다우 1.02%↓나스닥 1.14%↓

미국 뉴욕 증시는 15일(현지시간) 중국 경기선행 불안과 금융부문 불투명감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면서 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361.24 포인트, 1.02% 내려간 3만4946.39로 폐장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51.86 포인트, 1.16% 반락한 4437.86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7.28 포인트, 1.14% 떨어진 1만3631.05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한 중국 7월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가 나란히 부진했다. 중국인민은행이 1년물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금리를 내렸다.

중국 부동산 시황 악화 소식도 전해지면서 중국 경제선행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미네아폴리스 연방준비은행 닐 카슈카리 총재가 인플레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다며 "금리인상이 끝났다고 말할 수 없다"고 발언해 금융긴축 장기화를 시사하면서 매도를 자극했다.

7월 소매 매출액이 전월보다 0.7% 늘어나 시장 예상 0.4% 증가를 상회한 건 소비 견조함을 나타냈지만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사무용품주 3M과 화학주 다우, 항공기주 보잉, 건설기계주 캐터필러, 기계주 허니웰 등 중국 등 해외 비중이 큰 경기민감 종목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CNBC는 신용평가사 피치가 대형은행을 포함해 70개 이상 미국 은행의 신용등급을 격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미국 금융기관 경영환경 악화가 거듭 의식되면서 JP 모건 체이스, 골드만삭스, 벵크 오브 아메라카, 시티그룹 등 투자은행주가 나란히 하락했다.

지역은행으로 이뤄진 상장투자 펀드(ETF) SPDR S&P 지방은행 EFF는 3% 급락했다.

장기금리 지표인 10년채 금리가 일시 전일 대비 0.08% 오른 4.27%에 달해 작년 10월 이래 고수준을 기록하면서 상대적으로 비싼 종목에 매도를 불렀다.

반도체주 인텔, 시스코 시스템, IBM, 마이크로소프트, 고객정보 관리주 세일스포스, 스마트폰주 애플, SNS 검색주 알파벳, 보험주 트래블러스, 월마트, 스포츠 용품주 나이키, 코카콜라, 맥도널드, 의약품주 머크, 존슨&존슨이 떨어졌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3%, 온라인 판매 아마존닷컴이 2% 이상 크게 하락했다.

중국 원유수요 주춤 관측에 국제유가가 하락함에 따라 석유 메이저주 셰브런이 내렸다.

하지만 5~7월 분기 결산이 시장 예상을 상회한 홈센터주 홈디포는 1.93% 올랐다. 목표주가를 상향한 반도체주 엔비디아, 바이오주 암젠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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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