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만의 강진' 모로코 지진 피해로 2122명 사망·2421명 부상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발생한 규모 6.8의 강진으로 2100명 이상이 사망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모로코 내무부는 이번 강진으로 2122명이 사망하고 최소 242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1404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모로코 국방부는 사망자 대부분이 하이 아틀라스 산맥의 알 하우즈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1시11분께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약 71㎞ 지점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관측됐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파악됐다. 이는 120년 만의 강진이다.

유엔은 이번 지진으로 30만 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했다.

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은 3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명령했으며 이재민들에게 물과 식량 지원을 주문했다.

이번 강진은 심야 시간에 발생했으며 내진 설계를 하지 않은 오래된 건물이 피해를 입어 사상자는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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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