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완도 고수온 피해 양식장, 복구비 조속 지원"

고수온 피해 대응 "전복 소비 촉진 활동 지속" 강조
30어가 40만8000마리 폐사 신고…피해액 31억여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0일 고수온으로 피해를 본 완도군 군외면의 광어 양식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피고 어업인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완도해역에선 지난달 14일 고수온 주의보를 시작으로 특보 상황이 30일 이상 장기간 유지되면서 고수온으로 추정되는 양식생물 폐사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폐사가 주로 진행되는 양식생물의 서식 한계 수온은 강도다리가 섭씨 27도이며, 조피볼락은 28도, 참전복은 29도다.

이날 현재까지 완도에선 30어가, 40만8000마리의 폐사 피해가 신고됐다.

피해액은 31억1000여만원에 달하며, 광어가 27만2000여마리로 규모가 가장 크다.

전남도는 최근 고수온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대응 장비 지원과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폐사체 처리비로 예비비 16억원 등 총 32억원을 투입했다.


김영록 지사는 "피해 어업인의 재개를 위해 조속히 절차를 밟아 복구비를 지원하겠다"며 "전복 양식 어가의 어려움 극복을 위해 대형마트 입점, 판촉 행사 등 다각적인 소비 촉진 활동도 지속해서 펼치겠다"고 말했다.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완도지원, 완도군,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 등으로 구성된 합동 피해조사반은 지난 12~13일 이틀간 고수온에 의한 완도지역 양식생물 피해 원인 규명을 위해 조사를 실시했다.

정확한 어류 폐사 원인과 결과는 22일께 공식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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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완도 / 김일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