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광주·전남 뺑소니 사고 운전자 면허취소 1591건

뺑소니 운전자 면허취소 1년에 318.2건 꼴
난폭·보복운전자 면허 처분도 월 평균 38건

지난 2018년 이래 최근 5년간 광주·전남에서 운전면허 취소 처분이 내려질 정도로 큰 뺑소니 사고가 1591건 발생, 하루 1건 가까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 난폭·보복운전 역시 매일 1건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경남 김해갑)이 받은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뺑소니 사고 가해 운전자 면허취소는 전남 924건, 광주 667건 등 총 1591건이다.

광주·전남을 통틀어 연평균 318.2건, 한 달엔 26.5건 꼴로 뺑소니 운전자에 대한 면허취소 처분이 내려진 것이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면허 처분이 내려지는 중대 뺑소니 사고가 닷새 간격으로 4건 이상 발생하는 격이다.

다만 광주·전남 뺑소니 면허취소 처분은 2018년 377건에서 지난해 290건으로 줄어 5년 사이 감소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난폭·보복 운전에 따른 운전면허 취소 또는 정지 처분도 광주는 1422건, 전남 858건에 달했다. 한 해 456건 꼴, 월 평균 38건으로 매일 난폭·보복 운전이 적발, 행정 처분이 내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난폭·보복운전에 따른 면허 취소 처분은 지난 5년 간 시·도를 통틀어 단 1건에 불과했다.

민홍철 의원은 "뺑소니 사고는 도덕성을 상실한 비양심적 범죄임에도 끊이지 않고 있다. 난폭·보복운전 등 잘못된 교통행태에 대해서도 올바른 인식을 함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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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