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사민속박물관 3년째 누수 공사 지지부진

지붕 기와 교체 3개월 만에 빗물 줄줄
"이른 시일 내 보수 공사 시작하겠다"

누수가 발생한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의 보수 공사가 3년째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다.



5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광주역사박물관은 지난 2017년 '박물관 개보수 및 역사문화공간 구축 사업'에 들어가 지난 2020년 5월 재개관했다.

보수 공사는 시종합건설본부의 관리·감독 하에 진행됐다. 사업비는 92억 원이 투입됐다.

누수는 박물관 지붕 기와 교체 작업을 마친 3개월 뒤부터 시작됐다.

기와에서 샌 빗물은 천장 마감재로 스며들었다.

박물관측은 젖은 천장재가 추락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마감재 일부를 사전에 떼어냈다.

박물관측은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시종합건설본부에 6차례 보수 요청을 했지만 시공업체 폐업과 보증금 문제로 누수 공사는 시작조차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물관은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보수 공사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시종합건설본부와 지속적으로 상의해 공사 보증금을 받거나 추가 예산을 투입해 이른 시일 내에 보수 공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성.영광 / 나권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