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만 북적'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 글로벌 축제 도약

외교사절단·해외 방송사 팸투어에 크루즈도 입항
스타셰프 파인다이닝·남도명인 한상 등 미식체험
우수상품 수출상담회, 92건 입점·320만달러 협약

올해 첫 국제행사로 확대 개최된 '제29회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8일까지 3일간 25만여 국내외 관람객이 찾는 글로벌 축제로 도약했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규모와 내용 면에서 모두 국제행사 격에 맞게 한층 발전된 모습에 K(케이)-푸드 선두 주자로서 남도음식의 위상을 대내외에 크게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1개국 39명의 주한대사 등 외교사절단이 축제장을 찾아 1박 2일간 남도음식의 풍미를 직접 체험하고, 일본의 규슈아사히TV(KBC) 방송 등 5개 방송사가 축제장을 방문해 남도미식 체험 팸투어를 진행했다.

개막일인 6일엔 실버휘슬 크루즈가 여수항에 입항한 가운데 700여명의 미국·영국 관광객이 축제장을 방문해 남도음식을 직접 맛보고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온 세대가 참여해 즐기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었다.


오세득 스타셰프의 파인다이닝(고급 식당), 남도명인 한상 등 가족단위 미식체험 프로그램은 예약 시작과 동시에 조기에 완판됐고 참가자들은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3일 동안 무료로 운영된 명인·어린이 쿠킹클래스도 가족단위 관람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국제행사 격에 맞는 수준 높은 개막식도 호평이 이어졌다. 펭에란 하자 누리야 브루나이 대사가 함께 참여한 전통 떡메치기와 떡썰기 오프닝을 비롯해 '수라잔치' 주제공연으로 진행된 진도 어린이 전통 북춤은 국내외 관람객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여기에 새롭게 선보인 남도종가음식관, 남도 섬음식 특별전, 15개국 대사관이 직접 참여한 세계미식관, 세계음식장터 등도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면서 국제행사 성공 개최의 원동력이 됐다.

우수 상품 품평·수출상담회엔 좋은영농조합법인 등 전남 유망기업 110개사와 미국, 뉴질랜드, 베트남 등 12개국 해외 바이어, GS홈쇼핑 등 국내 대형유통사가 대거 참여했다.

총 468건의 상담을 통해 92건이 입점을 확정하고, 완도맘영어조합법인 등이 수출협약(MOU) 7건, 320만달러를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 1994년 시작된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30주년이 되는 2024년 목포로 개최지를 옮겨 2년간 개최한다.

2025년에는 국가승인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로 확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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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 김권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