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다산콜 상담데이터 분석으로 침수·산사태 감지한다

재난 '특정 키워드' 반복 신고시 서울시·소방·경찰에 즉시 알림

 24시간 열린 상담소 '다산콜센터'가 재난 등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실시간 상담·신고 데이터를 활용한다.



서울시 120다산콜재단은 실시간 상담 전화 분석을 통해 재난 상황을 조기에 감지, 소방·경찰 및 지자체 등 유관기관에 자동으로 알림 문자를 발송하는 '재난조기감지 시스템 실증 연구'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재단은 서울경제진흥원(SBA) 테스트베드 사업의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오는 2024년 9월까지 CS전문기업 CS쉐어링과 함께 연구를 진행한다.

우선 재단은 연내 1단계 사업으로 공공기관 ‘재난 이슈 전용 말뭉치 사전’을 구축한다. 내년에는 비식별화된 민원 데이터를 시스템에 학습시켜 상담·신고내역을 실시간 분석하고, 말뭉치 사전을 기반으로 상황을 조기에 감지해 유관기관에 자동으로 메시지를 발송하는 2단계 사업 연구에 돌입한다.

이이재 120다산콜재단 이사장은 "이번 실증 연구를 바탕으로 서울시를 비롯한 유관기관이 긴급 재난 상황을 조기에 감지하고 시민을 보호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되기를 기대한다"며 "시민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에 상담·신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시와 지속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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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취재본부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