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앱으로 만난 10대끼리 술 마시다 흉기 다툼…여학생 숨져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10대 고등학생이 또래 여학생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A(16)군을 살인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30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A군은 지난 28일 오전 3시 20분께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한 아파트에서 B(16)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군과 B양은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난 사이로 당시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A군이 B양 집으로 찾아가 함께 술을 마시다가 다툼이 일자 서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범행 후 '흉기에 찔렸다. 나도 상대를 찔렀다'는 취지로 112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A군을 체포하고 B양을 병원 이송했으나, B양은 결국 숨졌다. B양은 복부를 찔린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현재 등 부분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회복하는 대로 조사를 진행,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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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사회부부장 / 이형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