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290개팀 73만3000명 유치…지역경제 활력
전남도 평가서 최우수 강진, 우수 해남·영광, 장려 순천·구례
전남도가 각종 전지훈련과 스포츠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까지 1년간 2290개팀, 73만3000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전지훈련과 각종 스포츠대회 참가를 위해 전남을 찾았다.
대규모 선수단 유치를 통해 얻은 지역경제 효과는 673억여원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방문 인원을 비교하면 지난 2021~2022시즌 전지훈련과 각종 대회 참가인원(37만명)보다 97.8%나 늘어난 규모로, 전남이 전지훈련과 각종 대회 개최지 최적지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강진 축구전용 경기장, 순천 팔마종합운동장, 해남우슬경기장, 영광스포티움 등 스포츠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데다, 전남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온화한 기후, 맛있는 음식, 편리한 교통 여건 등이 만족감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시·군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도 한 몫 했다. 전남도가 지난 1년간 시·군의 전지훈련 등 내·외국인 유치, 우수사례 발굴, 선수단의 관광문화시설 이용 실적 등을 종합평가한 결과 강진군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우수상은 해남군·영광군, 장려상은 순천시·구례군, 노력상은 여수시·보성군이 선정됐다.
전지훈련 주요 운동 종목은 축구, 야구, 태권도, 농구, 배드민턴으로 전체 유치 종목의 65.7%를 차지했다. 출신 지역별로는 경기, 서울, 전북, 광주, 경북 순으로 전남을 찾았다.
이번 시즌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전지훈련 유치가 어려웠던 해외선수단도 전남을 찾았다.
일본 이시다클럽 탁구팀 230여명은 강진군을 선택했고, 대만풍원상업고 배구 선수 140명은 영광군을, 태국 폴리스FC 200여명은 완도군에서 훈련하는 등 연 인원이 1300여명에 이른다.
박호 전남도 스포츠산업과장은 "전남을 방문하는 전지 훈련팀이 경기력 향상에 집중하도록 쾌적한 체육시설을 지속해서 확충할 계획"이라며 "체육 기반시설과 관광자원을 연계한 스포츠 관광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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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완도 / 김일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