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숙박시설 '빈대 안심마크' 확인하세요…온라인 표기

온다와 협약, 빈대 안심숙소 표출 추진
'티맵 숙소예약'에서 안심마크 우선 표출

서울시내 숙박업소 2000여 곳이 '빈대 안심 마크' 온라인 표기에 동참한다.



서울시는 숙박업소디지털정보기업 '온다(ONDA)'와 협약을 맺고 '티맵 숙소예약'을 시작으로 빈대안심 숙박시설을 본격 표출한다고 14일 밝혔다. 빈대가 발생하지 않은 숙박시설을 표기해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숙박업계 자율방역 등의 노력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온다는 이달 자체 숙박예약플랫폼인 온다셀렉트와 제휴업체, 티맵, The-K 교직원나라 등에 우선적으로 빈대안심 숙박시설 표기를 시작한다. 이후 국내외 온라인여행사, 포털 등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표시 방법은 사용자가 충분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플랫폼별 자율 적용할 예정이다.

온다는 숙박예약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전국 3만5000여 개소의 숙박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은 2000여 개의 숙박업소 정보를 제공한다.

'서울 열린데이터 광장' 플랫폼에 공개된 숙박업소 정보와도 연계해 빈대안심 숙박시설을 관리·표시한다. 데이터로 공개된 업체 중 소독·청결 등 위생관리를 위반한 업소는 빈대안심 숙박시설로 표기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조치로 시민들은 숙박예약 플랫폼에서 안심숙소 정보를 확인·이용할 수 있고, 숙박업계는 자체적으로 빈대예방 등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빈대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설의 경우 선제 차단이 중요하다"며 "호텔, 숙박시설은 지속적인 자율 방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숙박 예약시 빈대안심 숙소를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숙박시설은 자율방역을 강화하고 시민은 안전한 숙소를 선택할 수 있어 지속가능한 '빈대 제로 도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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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취재본부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