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보은군 수리티터널 교통사고는 운전 중 휴대전화 문자를 확인한 버스 기사의 실수로 인한 참변으로 드러났다.
21일 충북 보은경찰서에 따르면 회인면 당진영덕고속도로 상행선 수리티터널에서 앞서가던 15인승 승합차를 들이받은 대형버스 운전자 A(59)씨를 최근 소환했다.
조사에서 A씨는 운전 중 휴대 전화 문자를 확인하다가 사고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터널 내 도로는 정체돼 있었고, 이를 미처 파악하지 못한 A씨가 승합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진위 파악을 위해 대형 버스 블랙박스 분석을 도로교통공단에 의뢰했다. 분석 결과는 2주 후 나올 예정이다.
지난달 21일 오전 8시56분께 충북 보은군 회인면 당진~영덕고속도로 수리티 터널에서 버스가 앞서가던 15인승 승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4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승합차 탑승자들은 모두 초등학교 동창생들로 주말 나들이를 가던 중 참변을 당했다.
버스 운전자인 A씨와 승객 1명도 다쳤다.
경찰은 블랙박스 결과가 나오는 데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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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