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난임부부 시술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9일 충주시에 따르면 임신·출산을 희망하는 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시내 모든 난임부부에게 시술비용을 지원한다.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에 대해서만 지원됐던 인공수정·체외수정 등 시술비용을 소득기준에 관계 없이 지역 모든 난임부부까지 확대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시술종류에 따라 만 44세 이하의 경우 신선배아는 최대 110만원, 동결배아 50만원, 인공수정 3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만 45세 이상은 신선배아 90만원, 동결배아 40만원, 인공수정 20만원까지 지원된다.
유산방지제와 착상유도제 각 20만원, 배아동결비용 30만원 등도 지원한다.
시술은 체외수정 16회(신선배아 9회, 동결배아 7회), 인공수정 5회 등 총 21회까지 받을 수 있다.
난임은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았는데도 1년 넘게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시는 지원 확대를 통해 아이를 낳고 싶어도 고액의 난임시술비 때문에 경제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450건의 난임부부 시술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말까지 365건의 난임부부 시술을 지원했다.
또 난임 시술별 건강보험 급여 적용 횟수 소진의 경우 시가 추가 지원하는 사업 등을 검토하는 등 더 많은 난임부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원 확대가 임신과 출산을 원하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임신·출산 희망 부부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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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