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객관적인 주장마저 당리당략으로 폄하"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역할하는 게 국가 위함"
홍성국 더불어민주당이 13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내에서 불출마 선언이 나온 건 이번이 다섯번째다.
홍 의원은 이날 불출마 선언문을 통해 "오랜 고민 끝에 다가오는 제22대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지난 4년 간 국회의원으로서 나름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 사회를 바꿔보려 노력했다"며 "대전환을 경고하고 대안을 만드는 것이 제가 정치를 하는 목적이자 소임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지금의 후진적인 정치 구조가 가지고 있는 한계로 인해 성과를 내지 못했다. 때로는 객관적인 주장마저도 당리당략을 이유로 폄하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한계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한 저는 국회의원보다는 국민과 직접 소통하고 우리나라의 미래 비전을 만드는 ‘미래학 연구자’로 다시 돌아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원으로서 정책을 만들어 우리 당과 사회에 제안하는 1인 싱크탱크 역할을 맡겠다면서 "제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역할을 하는 것이 국가를 위하는 더 나은 길"이라고 전했다.
홍 의원은 "사명을 이어가지 못한 데 대해서는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남은 임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다가오는 총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현역 의원 가운데 내년 총선에 나오지 않겠다고 선언한 의원은 현재까지 총 5명이다. 박병석 의원을 비롯해 우상호, 오영환 의원, 강민정 의원 등 4명이 앞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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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허 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