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초격차 기술개발 실증 지원사업
경남 양산시는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초격차 기술개발 및 실증 지원사업'(2024~2028·총사업비 300억원)이 내년도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정부 예산에 최종 반영되면서 국비 250억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등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도 불구하고 양산의 주력 제조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할 수 있는 핵심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로 평가된다.
나동연 시장은 국비 확보를 위해 사업을 직접 챙기며 지난 8월부터 정부 부처인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실·국장은 물론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주요 국회의원을 상대로 총력을 기울여 왔다.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국회 예산심의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공동 대응해왔다.
이 사업은 고무·화학제품 제조업 분야 고성능·친환경 소재의 국제시험인증센터를 양산에 구축하고 그 센터를 기반으로 해 관련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실란트 소재의 기술개발 및 실증을 지원하는 사업이며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경남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개발을 목표로 하는 고기능 항공용 실란트는 항공기의 연료탱크 보호, 부품 접합면과 패스너 장착부의 기밀 유지, 습기와 유체 침투에 의한 부식 방지를 위해 사용되는 소재로 가혹 환경에서 항공기의 내구성과 안정성 확보에 필수적인데 기술 이전이 제한돼 해외 의존도가 높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신산업으로 주목받는 우주항공·방산 산업과 연계해 특수 기능 소재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제품의 국산화는 물론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역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는 점에서 양산 제조업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고무·화학제품 제조업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내 유수의 관련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이 사업으로 구축될 국제시험인증센터는 유산동에 소재한 양산혁신지원센터에 들어설 예정인데 운영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맡게 된다. 이로써 양산에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에 이어 우리나라 3대 비영리 시험연구기관이 모두 들어서게 된다.
나동연 시장은 "올해 산업 혁신 인프라 분야 정부 공모사업 선정에 연이은 큰 성과다"며 "앞으로 이러한 인프라가 구축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지역 기업이 한층 더 성장하고 도약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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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