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작년 외국인 직접투자 147억달러…'역대 2위'

핀테크, AI 등 전략산업 중심 올인원패키지 확대
"적극적 투자유치, 글로벌 자본 유치 성과 낼 것"

서울시의 투자유치 전담기구 '인베스트 서울'이 지난해 147억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FDI 금액은 147억달러로 출범 당시인 2022년 107억3000만달러 대비 39억7000만달러(37%) 증가했다. 지난 2021년(180억달러)에 이어 역대 2위에 달하는 실적이다. 그 중 금융보험업(86억5000만달러)과 신규투자(56억달러) 부문에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금융 잠재력을 가진 매력적인 글로벌 투자처로서 주목받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인베스트 서울은 올해 창조산업 등 서울시 육성 유망기업에 대한 해외 자본유치와 핀테크, 바이오, AI 등 서울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 유치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투자자들에게 추천하는 서울 유망기업 명단인 '코어100(Core100)'에 서울시 창업지원시설 졸업 기업을 우선 선정하는 등 서울 혁신기업을 유기적으로 지원한다.

'K-콘텐츠'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콘텐츠, 게임 등 창조산업 기업 육성을 위해 기존 코어100 외에 '크리에이티브 코어 100(Creative Core100)'을 신설하고 50개의 창조기업을 별도로 선발해 특별 관리한다.

고용 창출 효과가 큰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와 북미지역 테크 유니콘의 서울 유치에도 공을 들인다. 홍콩과 싱가포르 소재 글로벌 기업 대상으로 서울의 투자 매력과 장점을 홍보하는 로드쇼 개최도 지속한다.

인공지능(AI), 바이오 등의 테크 유니콘 중심으로 유치 활동을 강화해 양재(인공지능), 홍릉(바이오) 등 서울의 산업 클러스터를 두텁게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창조, 바이오, 핀테크 등 시 전략산업 분야 기업에 대해 1억원 이상의 해외 투자유치 시 'FDI 올인원패키지' 지원을 제공한다.

FDI 올인원 패키지는 서울 진출을 위한 시장조사 컨설팅 비용, 법인 등기 등 외국인 투자기업이 서울에서 활동하기 위한 모든 분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인베스트 서울은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서울이 글로벌 톱5 경제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 기구"라며 "새해 서울의 투자유치 세일즈 활동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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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