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대책위 24일 출범식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 후보지로 꼽히는 주민들이 유치 반대 집단 행동을 벌인다.
본량 쓰레기소각장 반대 주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 오는 24일 오후 광주 광산구 본량동 행정복지센터 마당에서 출범식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대책위는 출범 소식을 알리면서 "광주시가 자원회수시설 입지 타당성 조사 계획을 공고하면서 후보지에 본량 지역이 포함된 것이 알려졌다. 주민들은 충격과 분노에 빠졌다. 몇몇 주민들이 만든 추진위원회는 소각장 유치가 전체 주민의 의견인 것처럼 여론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량은 아름다운 메타세콰이어길, 귀한 동식물들이 살아 숨쉬는 숲, 아름다운 동천, 아기자기한 마을 숲 등 자연생태가치가 풍성한 고장이다. 주민 뿐 아니라 광주시민들이 지켜야 할 생태자원이다"면서 "본량의 자연생태 가치와 이미지를 소각장 건설에 태워버리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앞서 이달 1일 광주시는 자원회수(소각) 시설 후보지 타당성 조사 계획을 공고했다. 폐기물시설촉진법에 따른 입지 선정 절차의 일환으로 본량동을 비롯한 7곳에서 타당성 조사가 진행된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남 / 김금준 대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