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필리핀 관광객 유치 본격화…경주·포항 팸투어

경북도가 필리핀 관광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경북도와 경북도문화관광공사는 지난 7~8일 필리핀 주요 여행업계 8개 사를 대상으로 경주, 포항지역에서 팸투어를 진행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입국 해외관광객 가운데 필리핀은 5위(2만6908명)로 지난해 1월보다 7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팸투어는 지난 2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트래블 투어 엑스포 2024(Travel Tour Expo 2024)'에서 협의가 이뤄진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한국관광공사 마닐라지사, 경북도, 경북도문화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가 공동기획한 사업으로, 기존 강세였던 수도권 외의 지역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추진됐다.

필리핀 방한 상품 판매 최대 여행사인 락소여행사(Rakso Travel)를 포함한 주요 아웃바운드 8개 여행사는 이틀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야간관광, K-드라마 촬영지 등을 방문했다.

첫날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석굴암과 불국사를 방문하고 젊은 층이 좋아하는 황리단길에서 한복 체험도 했다.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으로 선정된 동궁과 월지, 월정교에서는 경북의 밤을 즐겼다.

이튿날에는 포항을 방문해 나선형 모양의 계단을 걸으며 동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느낄 수 있는 '스페이스 워크'와 '갯마을차차차' 드라마 방영 후 대표 명소로 자리잡은 청하 공진시장을 방문했다.

경북도는 일정 내내 경북관광 자원을 소개하고, 여행사와 의견을 주고받는 간담회를 가졌다.

여행사들은 "필리핀은 여전히 비자 문제가 있지만, 점차 입국 편의가 개선되며 방한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팸투어로 가장 한국다운 한국을 느낄 수 있는 경북지역의 매력을 체험했다. 관광 상품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동남아 관광시장에 다양한 방법으로 경북 관광상품을 소개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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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