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250명 우선 모집…5월부터 활동
GS리테일 업무협약…노인 민간일자리 1호
서울시가 '어르신 민간 일자리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도보배달 노인 일자리 1000개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지난 18일 서울시청에서 GS리테일과 이러한 내용의 '어르신 일자리 동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근거리에 상품을 도보로 배달하는 노인일자리 1000개가 확충된다.
사업에 참여자들은 GS리테일의 친환경 도보배달 플랫폼 '우리동네 딜리버리 우친(우친)' 앱을 통해 생필품·식료품·화장품·조리음식 등 주문을 접수받은 뒤 도보로 상품을 배달하는 업무를 맡는다. 1건당 배달료는 2000~4000원 선이다.
GS리테일은 GS25·버거킹·올리브영·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서울 전역 1912개 점포의 도보배달을 위탁 운영 중이다. 1년간 130만여 건의 배송 요청건을 처리하고 있다.
시는 노인 250명을 우선 선발하고 1000명까지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선발된 노인은 4~5월 중으로 안전교육을 비롯해 '우친' 앱 사용방법과 고객소통 등 기본교육을 받고 도보배송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GS리테일은 노인 도보배달원을 위해 '시니어 맞춤 콜 배치'를 통해 편리한 배달을 지원하고, 배달 가방도 제공한다.
60세 이상 도보 이동에 어려움이 없는 건강한 노인이라면 누구나 도보배달원으로 일할 수 있다. 서울시 어르신취업지원센터, 노인종합복지관, 시니어클럽으로 문의하거나 참여 신청하면 된다.
시는 '손목닥터9988' 앱을 활용해 특별포인트(1000P) 지급, 스마트워치 제공 등을 통해 사업에 참여하는 노인이 도보배달과 함께 건강도 챙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와 GS리테일은 노인 도보배달원뿐만 아니라 시니어 편의점 창업·알바 채용 지원 등 앞으로 노인 민간 일자리 확보를 위해 다각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일자리는 어르신의 경제적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어르신의 안정적인 생활을 도울 민간 일자리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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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