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전 절반 경북에서 가동
경북에 원자력 전문 인력이 부족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에는 총 26기의 원전이 가동 중이며 이 가운데 13기의 원전이 경북에서 가동되고 있다.
또한 신한울 3, 4호기가 건설예정 중이며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과 원전을 총괄하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가 경북 경주에 있다.
그러나 국내 원전 발전량의 약 50%를 생산하고 있는 경북에는 원자력 전문 인력이 단 1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울원전 2기가 가동 중인 울산시의 경우 3명의 원자력 전문 인력이 근무하고 있는 것에 비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 1월 25일 제344회 경북도의회 임시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에서 손희권 도의원(원특위 부위원장)이 집행부를 향해 경북도 원자력 전문 인력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 지적했다.
손 의원은 "원자력에 대한 전문성이 없는 일반행정 직원이 업무를 추진하는데 전문용어 숙지부터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경북도가 원자력산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문성이 있는 원자력 직렬 공무원을 상당수 충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북도는 전문성이 필요로 하는 원자력산업 발굴 및 정책 추진 업무에 전공과 경력이 원자력과 밀접한 관련이 없는 행정직으로 구성된 인력풀로 인해 경북도의회로부터 회의 때마다 지적을 받고 있다.
현재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원자력 전문인력 양성 및 안전 대응체계 마련, 원자력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체계 마련 등 신규·주요 역점시책 현안사업이 산적해 있다.
원전 업계 관계자는 "전국 최대의 원전 밀집 지역인 경북도에 원자력 전문 인력이 단 1명뿐이라는 건 원자력정책 추진 등에 대한 의구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재 인력 확대를 생각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또는 내년에는 꼭 인력 충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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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