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5억 들여 콘텐츠 개발
시연회 열고 마무리 작업
제작 과정 소개, 체험 기회도
경북 경주시는 황룡사 9층 목탑을 디지털 증강현실(AR)로 재현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황룡사 역사문화관에서 9층 목탑을 배경으로 한 증강현실 콘텐츠 시연회를 열고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제작 과정을 소개하고 체험기회도 마련했다.
이번 증강현실은 사업비 5억 원을 들여 지난해 2월부터 개발이 진행됐다. 지난 2020년 7월에 완료된 황룡사 중문과 남회랑 디지털 복원의 후속 작업이다.
황룡사지 터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누구나 디지털 패드를 이용해 실물 크기의 9층 목탑을 체험할 수 있다.
목탑의 5층과 9층 내부 창문으로 이동하면 신라 왕경의 4계절과 주·야간 풍경을 360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목탑 내부는 유물복원 경위와 위치 이동 안내 등을 입체적으로 구현하고, 외부는 황룡사 창건설화와 건립과정, 정교하고 아름다운 외관을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경주시는 이달 중 현장 시험을 거쳐 콘텐츠 작업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에 중문과 남회랑의 증강현실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증강현실은 고대 건축유적 복원의 새 개념을 제시하는 것으로 문화유산의 가치를 회복하고 관광객에게 체험의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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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