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세종시장이라면 "기업 유치·일자리 창출할 것" 최다

시정 4기 성과 공유 '토크콘서트', 시민 700여명 설문 결과
최민호 시장, 대한민국수도·한글문화수도 등 5대 비전 제시

최민호 세종시장 시정 4기와 출범 2주년을 기념하고 그동안 성과 공유와 비전을 제시하는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26일 세종시 ‘조치원 1927 아트센터’에서 열린 행사는 시민, 언론인, 공무원 등 200여명 참석했다. 여기서는 중입자가속기 등 각 분야에서 맺어온 해외 인사들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대한민국 행정수도이자 국제도시로 자리 잡기 위해 발로 뛴 시정 2주년을 축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또한, 잼버리 대회 당시 세종시를 찾은 불가리아의 스카우트 대원 등 세종시와 인연을 맺은 여러 인사의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시정 4기의 여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최민호 시장은 “과거 세대가 그러하듯이 우리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세대에 남겨줄 유산을 만들어나가야 한다”며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수도, 세종이 미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종의 미래에 대한 5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최 시장이 이날 밝힌 5대 비전은 ▲대한민국수도 ▲한글문화수도 ▲박문관도시 ▲국제정원관광 도시 ▲미래산업도시 등이다.

이어진 토크콘서트에서 최 시장은 향후 세종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시민과 머리를 맞댔다. 콘서트에는 청년 창업가, 관내 외국인 재학생, 시민주권회의 위원, 청년정책네트워크 등 다양한 시민이 참석했다.

특히 시민 약 700여명이 참여한 ‘세종시는 OOO의 미래’, ‘내가 세종시장이라면 OOO을 하겠다’란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세종시는 OOO의 미래’라는 설문에 시민 316명(35%)은 ‘대한민국의 미래다’고 답했고 이어 110명(16%)은 ‘아이들의 미래'라고 했다. 다음으로는 29명(4%)이 ’우리의 미래다', 20명(3%)은 ‘젊은이의 미래다’라고 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워싱턴의 미래다’, ‘저출산 극복의 미래다’, ‘충청도의 미래다’, ‘자연과 공존하는 미래다’라고 적었다.

또 ‘내가 세종시장이라면 OOO을 하겠다’는 질문에는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을 하겠다’는 응답이 78명(1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심 교통 문제를 해결하겠다’ 73명(10%), ‘출산·육아 정책을 추진하겠다’ 51명(7%),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 40명(5%) 순으로 나왔다.

기타로는 ‘디즈니랜드 유치’, ‘시민 시장 추진’, ‘나이트 걷기 대회’, ‘야구·축구단 창단’, ‘대중교통 타고 아침마다 시민과 인사’ 등의 의견이 나왔다.

이날 최민호 시장은 “이번 기념행사는 시민 여러분과 시정4기 전반기 성과를 나누고 미래 세종시 비전을 함께 그리는 시간으로 마련됐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수도로 우뚝 설 세종시의 미래 10년, 100년을 준비하는 자세로 남은 임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으로 송출됐으며, 댓글에 표출된 시민 의견에 최민호 시장이 직접 답변하는 등 정형화된 형식을 탈피해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과 소통하고자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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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안철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