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가자전쟁 지속으로 신병 수 천명 징집했다"

"필요하면 수 천 명 더 입대할 준비 되어 있어 "
팔 누적 사망자 3만8153명, 부상자 8만7828명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알 카삼 여단은 7일(현지시간) 지난 해 10월 이후 가자 전쟁으로 이스라엘과의 교전이 계속되면서 신병 수 천명을 새로 모집했으며, 필요할 경우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군에 입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가자지구 가자시티 동쪽 슈자이야에서 집을 떠나고 있는 팔레스타인 주민들 [가자시티=신화/뉴시스]

알 카삼부대의 아부 오바이다 대변인은 미리 녹화된 동영상 성명을 통해서 "전쟁이 시작된 이후 수 천명의 신병들이 지지층으로부터 징집되어 입대했으며 앞으로도 필요할 때에는 수 천 명이 더 입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오바이다 대변인은 "알카삼 여단의 인적 자원은 탁월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우리 전투원들의 전투 능력과 지구력은 점점 더 커지고 강력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알 카삼부대의 24개 사단이 가자지구 북단에서 남단까지 전 지역에서 전투를 하고 있으며 "다른 저항군 단체들에서 온 무장한 지하드 형제들과 함께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저항군은 방어 능력을 크게 향상 시켰으며 이스라엘군의 무기와 탄약, 로켓포 등을 재활용해서 쓰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 편 이스라엘군은 7일 발표한 성명에서 가자지구에서 이 군의 폭격과 지상 작전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마스 테러 부대가 인도주의적 대피 구역 안에서도 작전을 계속하며 조직적으로 국제법을 위반한다. 또한 민간인 건물과 인적 자원을 동원해서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 공격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현제 카타르와 이집트가 미국과 함께 가자지구의 이스라엘군과 하마스를 상대로 종전과 포로 교환을 위해 노력 중이다. 첫 번 휴전은 지난 해 12월 초에 이뤄졌지만 단 1주일 지속하는 데 그쳤다.

이스라엘은 지난 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기습 공격으로 1200명의 국민이 죽고 200여명이 납치된 다음 날 부터 가자지구에 보복 공격을 시작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 55명이 살해되고 123명이 다쳤다. 7일 발표된 가자지구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개전 이후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사망자 수는 3만8153명, 부상자는 8만7828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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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