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피해 복구도 못 했는데…" 논산시장,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

계속되는 폭우 대비 배수장 관련 예산 지원 요청하기도

충남 논산시가 12일 폭우로 피해를 입은 논산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조기 선포 및 배수장 관련 예산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백성현 시장은 지난 10일 김태흠 충남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에 호우로 입은 피해가 완벽하게 복구되지 않은 상태에서 올해까지 엄청난 폭우가 내려 논산 곳곳에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기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전폭적인 복구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배수펌프장이 제 역할을 해야 도심의 침수를 막을 수 있는데 현재 아호배수펌프장 주변 지역은 상습 침수지역으로 주민들이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서 “노후되고 용량이 부족한 현재 상태로는 계속되는 극한 호우에 대비하기 역부족”이라며 아호배수펌프장 신설을 주장했다.

아호배수펌프장이 위치한 지역은 논산천 주변으로 호우 때마다 범람의 위험이 있는 것은 물론 노후화된 배수장 시설로 배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상습 침수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해당 지역은 하우스와 농경지가 많은 곳으로 지난해 역시 배수에 문제가 생겨 주변 일대 지역이 침수되면서 농작물 피해가 컸으며 9개 마을 주민들이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었다.

백 논산시장은 호우 피해 확인을 위해 현장을 방문한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조희송 금강유역청장에 아호배수펌프장 신설의 필요성을 요청했고, 김 지사 역시 예산 반영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백 시장은 또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의해 관내 배수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기능 보강 및 신설이 필요한 곳을 점검하라”고 지시한 후 “예산 부족 등의 문제는 직접 중앙 부처와 관계 기관을 찾아 확보할 예정이니 철저하게 조사에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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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취재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