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맞은 경기도…침수·고립 등 피해 153건

평균 누적 강수량 92.2㎜…19일까지 비 이어질 전망

경기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도로 침수와 차량 침수 등 100여 건 피해가 이어졌다.

1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경기소방은 153건(구조 1건·배수 1건·안전조치 151건) 피해에 대해 조치를 마쳤다.



이날 오전 9시23분 하남시 풍산동 한 도로에 있던 차가 침수되는 사고가 났다. "차에 물이 차고 있다"는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차 안에 있던 50대 운전자를 구조했다.

전날 밤이던 16일 오후 9시16분에는 광명시 철산동 소재 육교 하부 판넬이 붕괴하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17일 오후 5시 기준 평균 누적 강수량은 92.2㎜다.

파주가 259.2㎜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연천 222.5㎜, 양주 211㎜, 동두천 209.5㎜, 남양주 202㎜ 등이다.

비는 19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수도권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강한 남서풍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곳곳에 시간당 30~60㎜(강한 곳 70㎜ 이상) 수준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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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