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가 18일 시진핑(習近平) 당총서기가 보고한 개혁 전면 심화 결의안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신화통신과 동망(東網)과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3중전회는 이날 오후 베이징 징시반점(京西飯店)에서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3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진핑 당총서기 주재 하에 폐막식을 진행하고 나흘간 일정을 마쳤다.
3중전회는 시진핑 총서기가 당중앙위원회 대표해 공작 보고한 '개혁의 전면 심화와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관한 결정'을 승인하는 한편 회의 내용과 결과를 담은 공동 커뮤니케를 채택해 공표했다.
아울러 3중전회는 친강(秦剛) 전 외교부장이 신청한 중앙위원 사직안을 수용해 면직을 결정하고 부패 혐의를 받는 리상푸(李尙福) 전 국방부장과 리위차오(李玉超) 전 로켓군 사령원의 당적을 발탁했다.
3중전회에서는 중장기적인 경제개혁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중국 경제는 부동산 불황과 개인소비 부진에 따른 내수 부족과 저출산, 고령화, 지방정부 재정난 등 구조적인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시진핑 지도부는 이번 3중전회에서 이러한 경제난제와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과 향후 경제운영 방침 등을 협의, 강구한 것으로 보인다.
관례대로면 작년 가을 소집해야 하는 3중전회는 1년 가까이 늦춰졌다. 그 배경으로는 경제정책을 둘러싼 당내 의견 집약에 시간이 걸린 사정이 있다.
3중전회에 국내외 관심이 쏠리는 건 중국 경제가 그만큼 중대한 분수령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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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