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 '6000t 수출 목표'…원황배 올 첫 미국 수출길

13일 조생종 원황 햇배 110t 수출 선적

전국 최대의 배 주산지 나주에서 생산한 햇배가 올해 첫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나주시는 전날 나주농산물산지유통센터 수출 선과장에서 나주배원예농업협동조합과 '원황배' 미국 수출 선적 행사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선적식에는 윤병태 나주시장,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진종문 농협무역 대표, 이동희 배원예농협조합장, 이재남 시의회 의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원황은 과실이 크고 당도가 높은 조생종으로 신고배와 더불어 나주배를 대표하는 품종이다.

올해 6000t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첫 선적된 원황배는 컨테이너 8대 분량 약 110t 규모다.

나주시는 지난해 나주배 수출 역사상 가장 많은 5256t을 수출해 1543만 달러(약 218억원) 실적을 달성했다. 이 중 대미 수출은 2220t으로 전체 수출 물량의 42%를 점유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난해보다 추석이 2주 정도 빨라 수출 일정이 앞당겨졌음에도 고품질 배 생산에 힘써준 농가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나주배 수출 촉진을 위한 수출 전문단지 육성과 계약출하 지원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시장은 지난 5월 신흥 수출시장 개척단을 이끌고 5박 7일 일정으로 호주·뉴질랜드를 방문해 4개 업체와 970만달러 규모의 농수축산물 수출협약을 이끌어 냈다.

오는 11월에는 북미 캐나다를 방문해 시장 개척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올 추석 성수기 나주배 공급은 원활한 것으로 보인다. 작황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3만7756t보다 6200여t 늘어난 4만4000여t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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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 김금준 대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