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이 도의 국비 예산 확보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김동연 지사는 이제라도 제대로 된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29일 성명을 통해 "정부 비난에 목소리를 높이기 전 경기도와 도민을 챙기는 것이 도지사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며 "더 이상의 남 탓은 제 발등 찍기임을 알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27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발표된 직후 일부 광역자치단체는 국비 예산 확보액을 발표하고, 국회 최종 의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굳은 의지 또한 전했다. 반면 경기도는 묵묵부답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경기도의 발전 가능성, 1410만 도민의 살림살이를 가늠하는 데 있어 국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함에도 발표는커녕 파악조차 하지 못했다는 언론의 질타가 있었다. 사실이라면 명확한 업무 태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타 지자체보다 예산 규모가 크기에 사업별로 확인할 필요가 있는 만큼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며 9월 국회에 예산안이 제출되면 알아보겠다면서 늑장 대처를 정당화시켰다"라고도 했다.
국민의힘은 "예산 확보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야 할 만큼 1순위 업무이자 중차대한 사안이다. 그 역할을 담당하는 경기도 중앙협력본부가 유명무실한 기관이라는 것 또한 이번에 드러났다.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비 예산 확보를 지원한다는 명확한 업무가 있음에도 기본조차 못하고 있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또 "전 기재부장관으로서 국비 예산 확보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김동연 지사는 여전히 사사건건 정부 탓만 하며 정당한 비판이 아닌 날 선 비난에만 몰두하고 있다"면서 김 지사에게 성과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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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