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질과학총회 폐막…글로벌 지구과학센터 건립 '부산선언'

총회 최초 선언 채택…국경 초월 협력·자료공유 강조

부산시는 '2024 부산 세계지질과학총회'(IGC)가 지난달 30일 폐막식과 31일 지질 답사 일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고 1일 밝혔다.



세계지질과학총회는 전 세계 지질과학자들이 모여 학술발표와 전시회 등 다양한 학술 행사를 펼치는 자리로, 세계 지질과학자들의 대축제로 불린다.

4년마다 대륙을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 총회는 1996년 중국 이후 동아시아에선 28년 만이며, 대한민국에선 첫 개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올해 총회는 '위대한 여행자들: 지구 통합을 위한 항해'를 주제로 3000여개의 학술발표와 100여개 기관이 참여한 전시회를 통해 지구를 연구하는 다양한 지질학점 관점을 공유했다.

아울러 부산을 찾은 지질과학자들 다수가 태종대와 두송반도, 낙동강 하구, 이기대 등의 부산 대표 지질 명소를 방문해 부산 지질관광의 잠재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열린 폐막식에선 개최지 부산을 거점으로 과학계의 지구환경 변화와 미래 위기 대응 협력을 약속하는 '부산선언'이 총회 최초로 채택돼 부산 개최의 의미를 더했다.

부산선언은 현재 지구환경 변화의 심각함과 이에 대한 지구과학자의 역할과 지구환경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지구과학자가 국경을 초월한 협력과 자료 공유를 통해 과거와 미래의 지구환경 변화에 대한 진단과 대책을 도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 이러한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개최지 부산에 '글로벌 미래지구과학 연구센터' 건립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 세계지질과학총회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폐막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총회 최초 선언인 '부산선언'이 개최지 부산에서 선포된 만큼 부산이 이를 바탕으로 미래 지구환경 변화 연구를 선도하는 세계적 거점도시로서 지위를 획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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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