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일부 시·군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호우경보가 내려졌던 부안군 일대에서 호우 피해가 접수되고 있다.
11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비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는 모두 5건이다.
이날 오후 3시50분께 부안군 부안읍 동중리, 봉덕리 등에서 주택 마당과 마트 등에 물이 들어차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등 안전조치에 나섰다. 오후 4시께 동진면 봉황리와 부안읍 서외리 등에서도 "폭우로 인해 도로에 물이 가득 찼다"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도 들어왔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자치도는 호우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 비상 1단계를 즉시 가동했다.
전북자치도는 지하차도, 하천 산책로, 계곡 등 물이 빠르게 불어나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지역에 대해 신속히 통제하고 공사 현장과 배수로 등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이어 산사태 우려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야외 활동을 자제해줄 것을 도민들에게 요청했다.
전주기상지청은 이날 오후 5시10분을 기해 부안에 내려진 호우경보와 완주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군산, 익산, 김제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유지 중이다.
이날 오후 4시20분까지 전북 주요지점 하루 강수량은 부안 80.1㎜, 진안주천 35.5㎜, 고창 상하 30.0㎜, 정읍 태인 19.5㎜, 익산 여산 16.5㎜, 완주 14.8㎜, 진안 9.5㎜, 남원 9.1㎜, 김제 9.0㎜, 전주 8.8㎜, 무주 설천봉 6.0㎜, 순창 복흥 3.0㎜, 임실 2.7㎜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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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