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금암1·2동 통폐합 본격화…"주민 76% 찬성"

전북 전주시는 인구 1만 명 미만의 소규모 행정동인 금암1·2동에 대한 행정구역 통폐합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시가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 지방자치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7월 5~23일 만 19세 이상 금암1·2동 주민 7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7%p) 결과 응답자의 76.3%가 금암1·2동 통폐합에 찬성했다.

청사 신축 시까지 쓸 통합동 임시 청사로는 현 금암1동 청사 55.9%, 금암2동 청사 44.1%로 금암1동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통합동의 명칭은 '금암동'이 92.8%로 조사돼 주민 대부분이 금암동의 명칭 사용에 찬성했다.

청사 신축 외 필요 사업으로는 ▲주민숙원사업 우선 추진(37.9%) ▲맞춤형 복지서비스 확대(25.4%) ▲주민자치프로그램 지원 확대(20.7%) ▲동 청사 주민편의시설 활용(11.5%) ▲주민화합행사 지원(2.8%) 순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번 여론조사에 따라 이달 중 금암1·2동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통합추진위는 주민대표와 행정, 시의원 등이 참여한 협의체로, 통합동 임시청사 소재지와 신청사 부지, 통합 관련 제반 사항 등을 결정하게 된다.

시는 오는 10월 입법예고와 12월 조례 개정, 내년 1~2월 통합 시행 준비(주민 홍보, 인계인수 등)를 거쳐 내년 3월 통합 행정동인 금암동을 출범시킨다는 구상이다.

지난 8월 말 기준 금암1동과 2동의 인구는 각각 8041명과 9449명으로, 통폐합 시 금암동의 인구는 1만7490명으로 34개 동 중 인구수 13위 규모의 행정동이 된다.

시 관계자는 "금암1·2동 통폐합을 통해 행정효율성이 높아지고, 주민들의 편익을 높일 수 있도록 신청사 부지와 잔여 청사 활용 방안 등에 대해 통합추진위원회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통합 신청사를 오는 2028년 하반기까지 준공해 주민들에게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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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취재부장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