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 대한 '불공정'을 제기했던 당원들이 대거 조국혁신당 입당을 선언했다.

'곡성군민 100인' 이름의 단체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곡성군민 100인은 민주당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오랫동안 정당활동을 했다"며 "하지만 곡성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은 국민경선 100%라는 경선 방식으로 권리당원의 참정권을 빼앗아 갔다"며 입당 배경을 밝혔다.

민주당은 무소속이었던 조상래 후보의 입당을 허용한 뒤 지난 7일 100% 여론조사 방식을 통해 곡성군수 재선거 후보로 선출했다.

당시 민주당 경선에 참여했던 유근기·강대광·정환대 예비후보측은 권리당원 50%·국민참여 50%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중 정 예비후보는 탈당했고 유·강 후보는 단일화까지 논의했지만 합의하지 못하고 경선에서 탈락했다.

곡성군민 100인은 "민주당의 경선은 무소속 인사에 뒷문을 열어준 비열한 방식이었으며 당원권을 박탈했고 지역 정치를 무시한 것'이라며 "비상식적이고 비민주적인 경선 방법을 도입한 민주당에게 스스로 내세웠던 당원 민주주의는 어디로 간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고, 곡성의 민주 당원들은 박탈감과 상실감을 넘어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의 행태는 당원의 주권을 빼앗은 폭거로 규정한다"며 "조국혁신당 입당자들은 곡성에 필요한 것이 정치 혁신임을 누구보다도 뼈저리게 깨달은 만큼 곡성 발전과 새 시대를 열겠으며 박웅두 후보 당선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