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영산강 쾌속 질주" 첫 RC보트대회 관람객 탄성

나주시, 12일 영산강축제 부대 행사로 시범 개최
순간 최고 속도 120㎞ 짜릿한 속도에 관람객 매료
한국·일본 RC보트 동호회 선수들 참가해 실력 겨뤄

'웽~웽~' 경쾌한 엔진·모터음과 쾌속 질주하는 무선조정(RC) 모형 보트 무리가 가을의 초입 나주 영산강둔치 체육공원 앞 수면을 하얀 물보라로 수놓았다.

짜릿한 속도를 뽐낸 RC 모형 보트 무리는 12일 나주시가 '2024 나주영산강축제' 부대 행사로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RC 모형 보트 시범대회' 참가 선수들이 선보였다.




나주시가 주최하고 드론 전문기업 ㈜금산이 주관한 대회에는 한국과 일본에서 참가한 'RC 모형 보트' 선수 60여명과 동호인, 축제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이날 영산강 둔치 코스모스 꽃단지 나들이객과 '영산강 멍멍파크 페스티벌'에 참가한 반려동물 애호가들은 순간 최고 시속 120㎞로 질주하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는 'RC 모형 보트' 무리에 감탄사를 연발하기도 했다.

엔진부 경주 참가를 위해 멀리 일본의 후쿠오카에서 온 히로유키 오쿠마씨는 세계대회 우승자답게 묘기 수준의 현란한 조정 기술을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히로유키 오쿠마씨는 "2024 나주영산강축제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나주 영산강은 국제경기 개최가 가능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서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전동부 A·B·C 3개, 엔진부 1개 등 총 4개 부문으로 진행됐으며 각 부문별 1·2·3위 선수에겐 나주시장 상장과 상품이 수여 됐다.


시상에 나선 안상현 나주시 부시장은 "시범으로 개최한 RC 모형 보트 대회는 나주시가 축제객과 시민들에게 이색적인 수상 레포츠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수상레저를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관광콘텐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시가 저류지 친수공간인 나주 영산강 정원에서 처음 개최한 '2024 나주 영산강 축제'는 지난 9일 개막 첫날에만 11만여 명에 달하는 구름 인파가 몰리면서 축제 개막식 방문객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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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 김금준 대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